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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란 더 복잡해진 욕망에 시달려야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더 칭칭 감기고,

누군가를 사랑해도 사랑하지 않아도 외로운 존재임을

어린 시절에 알았다면 어른을 무척 동경하며 속을 덜 썩엿을지도 모르겠다


최초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의 고단함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했을 때, 나는 길거리에서 나이 드신 분들을 보면

다짜고짜 다가가 꾸벅 인사를 하고 싶었다.

주름지고 깔깔한 손을 감싸며, 진심으로 말을 건네고 싶었다

"어떻게 그 세월을 다 건너오셨어요? 정말 장하세요"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