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쌓여 있는 제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맨 처음으로 돌아가봤어요.

2010년 7월부터 시작했더라구요. ㅎ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1년이 더 됐네요!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곱씹어 보기 위해 모자이크로 옮깁니다.


 

20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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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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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그나저나 내 친구 머리는 누가 자른거야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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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에 쩔어도 난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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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봄 마실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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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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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군인놀이. 김병장, 박병장.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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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헤어진 후에를 들으며

 

 

 

20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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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먹을 때 더 맛나는 일산의 해물우동. 진짜 맛있다.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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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태 찬 동산고 찌질set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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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포메이션. 멀쩡한 친구들입니다 오해마세요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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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고기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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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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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굉장히 경기 외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홈리스월드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화이팅도 넘치구요, 어제 오늘 연패가 이어졌지만 점수 때문에 좌절하는 일들도 없었습니다.

승부의 결과와 점수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곳에서 선수분들 한분 한분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으며 많이 배우고 제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었습니다.

홈리스월드컵은 홈리스들의 인생만을 바꾸는 잔치가 아닙니다.

 참여하는 모든 스탭과 함께 관심 갖고 응원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일어나는 축제입니다.

이 속에서 함께 부대끼고 있는 저는 엄청난 행운아입니다. 

 

 

 

2011.09.27

 

http://www.facebook.com/l.php?u=http%3A%2F%2Fmagazyn.co.kr%2F3037%3Ffb_comment_id%3Dfbc_10150174836261777_18401540_10150320363991777&h=HAQHcP0oFAQEhYVI1TGl5EHtWeXwx8CM5XGBs152TgZsNzw

 

요즘 여러 일 때문에 임순례 감독님을 몇 차례 만나뵜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처럼 대해주셨고 신나게 웃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즘 감독님의 머릿속에는 '동물'로 가득합니다. 감독님의 동물운동에 대한 생각.

"동물을 돕는 사람들이 사람을 제치고 동물만 돕자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동물도 우리가 보호해 줘야 하는 대상에 포함시켜 이제부터는 관심을 가져보자는 의미가 더 크니까요."

링크에서 이야기하는 이 부분에 참 공감이 많이 갑니다.

 

 

 

2011.09.29

 

이 새벽에 모자이크를 뒤돌아보니 신기할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왔고,

지금 이 순간 여전히 기대감을 가지고 뭔가를 해나가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성장(지극히 주관적인 의미로서의)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나의 무식이 한몫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상은 커녕 사진도, 홈페이지는 커녕 블로그 하나도,

문화비평은 커녕 독후감 하나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놈이

 뭔가를 저지르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움직인 게 여기까지 와버린거다.

아무 것도 몰라서 겁을 못냈고 결국에 이렇게 된 것이다.

모자이크가 이만큼 성장하는 동안에 노파심에 혹시나 나중에라도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뭐라도 있을까 고민해봤더니 단순한 영상 알바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더라.

되게 슬픈일인데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원래 난 정말 너무나도 이 세상을 모르고 이 생태를 몰랐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내가 못났기 때문에 구석구석 잘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던거였다.

내가 혼자서 뭔가를 하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가장 미련한 발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 취해서 전체 채팅창에 "너희는 내 인생의 버팀목이야" 라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싸질러 놨던 어떤 친구의 고백처럼

버팀목 같은 이들과 함께하는 것만이 내 생존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모자이크의 친구들이 모여 얘기할때면 나 뿐 아니라 여러 친구들 역시

무식함에 용기가 더해져 (나만큼 무식하진 않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꺼낼 때가 있는데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 자리에서는 서로 못잡아먹어서 썅욕을 하면서 까대지만

마음 한편으로 '어쩌면 진짜 될지도 모르겠는데?'라는 기대감을 품는다.

 

 

 

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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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사람아 나도 사랑합니다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를 사랑하고

가진자도 사랑하고 못 가진자도 사랑하네

 

가슴에 은은한 울림이 퍼지네요..다일밥퍼의 담벼락에 적혀있던 시랍니다.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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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버릴 기세로 투표완료

 

 

 

2011.11.09

 

오늘 생일을 맞아 친구 아버지 장례식을 다녀왔다.

이 한 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떠나고, 그렇게 인생이 흘러간다.

내 생일을 축하해준 너무나 감사한 내 곁의 사람들과 장례식장에 모인 수많은 친구들,

조문객들을 보며 한가지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죽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사랑에 빚진자구나..'

그렇다. 나는 사랑에 빚진자다. 지금까지 빚져왔고 죽는 그날까지도 아마 빚진 채로 죽지 않을까 싶다.

짧게 흘러가버리는 인생, 이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사는 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 결코 다 갚지 못할 그 사랑.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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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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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까페에서 아주 오랜만에 몇달이 지난 패션잡지를 뒤적였다.

한편으론 빠르게 돌아가는 유행과 독특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극이 많이 됐지만

그것보다 에디터들의 글 풀어내는 솜씨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재미났다.

지면의 글을 이런 맛에 읽는구나 싶은 생각, 요즘 영상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가장 동적일 수 있는 컨텐츠는 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2011.11.25

 

부모님과 교회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 작은 교회로서 지역사회를 책임지고 품어야함에 대한 이야기들을 2시간에 걸쳐 나눴다.

썩어가는 교회들 속에서, 말씀에 비춰봤을 때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교회로 남기 위한 고민과 결정들에 대한 이야기.

항상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선뜻 어떤 변화의 시도가 시작되기가 쉽지 않다.

탓할 수 없는 기존 어른들의 굳은 생각들과 그런 결정들에 뒤따르는 현실적인 리스크들이 너무나 크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성적이지 못한, 가슴만 뜨거운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같이 변화를 모색하는 부모님이 참으로 감사하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고 죽어야 싹을 피우듯, 이 시대 교회의 교회다움은 혁신적 선택의 리스크를 알면서도 그 리스크를 안고 선택하며,

진정으로 지역사회를 섬길 때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악하고 악한 이 시대에 우리 교회가 예수님이 하셨듯이 약하고 어려운 자들을 위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위로의 교회가 되기를..

 

 

 

2011.11.26

 

욕심이 너무 없어서 항상 이만하면 됐다 생각하는 나.

아주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여기서든, 저기서든 진짜 쓰일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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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2

 

중학교 2학년 때였나 우리 할머니가 교회에 드럼을 사주시면서 나보고 드럼을 배워서 쳐보라고 하셨다.

한두달 쯤 배웠을까 교회에서 드럼을 치는데 내가 생각해도 엉망으로 너무 못 치는거다..

할머니한테 정말 쪽팔리고 실력도 없고 못하겠다고 투정이란 투정은 다 부렸었다.

할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으린아가 쿵짝쿵짝 해보겠다카는데 누가 뭐라노 다 귀엽게 보재.

어릴 땐 부끄럽고 그런거 없는기라. 함 해봐라."

 

그 때문인지 나는 여태 교회에서 근본없는 드럼을 치고 있다.

근본없는 짓들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줬던 할머니가 생각나는 밤

 

 

 

2011.12.16

 

지난 1박2일 동안의 빅이슈 미디어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기억이다. 전직원, 전빅판이 움직이는 행사였던만큼 준비하는 일이 적잖이 부담스러웠다.

나도 잘 알지 못하는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남에게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르치는 일보다 소통하는 일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빅이슈의 가장 소중한 콘텐츠는 잡지가 아니라 빅판분들 한분한분의 삶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이 분들이 직접 개인 미디어들이 되어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어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를 비추고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세상에 외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1박2일 시간표를 준비했다.

실제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소통을 중심으로 한 교육들은 매순간 큰 울림이 있었다.

개인적 차원에서 사진작품들을 소개하며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사진을 알려주신

이승훈 포토그래퍼의 강의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했고,

아저씨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대답들을 이끌어내며 사진의 이해를 도운 김영신 강사의 강의는 실로 소통 그 자체였다. 

서로 웃는 모습을 찍어주고, 빅이슈를 나타내는 사진을 찍어오라는 미션을 드리고

실습이 진행 됐는데 이 시간이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각자의 손에서 탄생한 사진들은 하나같이 달랐고 모두 그들을 닮아 있었다.

카메라라는 도구 하나가 주어졌을 뿐인데 본인들이 무언가 생산해내고

작품들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쁨을 빅판분들 모두 굉장히 빨리 깨우치셨다.

그 기쁨이 함께한 시간과 공간에 가득했다. 

저녁에는 실제로 트위터를 사용하시는 네 분의 빅판을 모시고 토크쇼를 가졌다.

중앙대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아 트위터에 올렸더니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 홍보팀에 항의하고

기사화까지 되며 바로 시정되었다는 임흥식 빅판의 에피소드,

독자분과 트위터를 통해 친해져서 식사까지 같이 한다는 명동빅판의 이야기,

홈리스월드컵 이후로 트위터를 시작하게 된 구영훈 빅판의 이야기는

다른 모든 빅판들에게 트위터의 위력과, 그 매력을 전달하기에 더없이 좋은 교육이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구본춘 빅판의 이야기였다.

2011년 세웠던 계획들을 잘 지켰냐는 질문에 여러 이야기들이 터져 나왔다.

불면증, 노가다 시절 이야기,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이 안온다는 이야기, 고시원 생활의 고단함..

질문에 벗어나 10분 이상 혼자 이야기를 이어 갔지만 애써 이야기를 중단 시키지 않았다.

구본춘빅판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애써 눈물을 훔치며 듣고 있었고

 부분부분 그 솔직함에 피식 웃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며 중단 시킬 수 없었다.

더디지만 이렇게 마음을 열고 쏟아내는 순간을 위한 그런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질문은 무의미했던 것이다.

소통도, 미디어도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자들의 마음에서 나온 진실한 이야기들이 이들에겐 가장 감동스러운 강의였다. 

다음날 진행된 영상강의도 맥락을 같이했다.

간단한 조작만을 알려주고 서로 인터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박2일 동안 느낀 점, 고마운 사람, 2012년의 각오와 같은 간단한 질문지들을 미리 준비해서 드렸는데,

이 시간 또한 너무나 귀했다. 역시 질문은 무의미했고, 동료 빅판이 든 카메라 앞에서 이들은

고해성사를 하듯 지난날의 아픔과 새로운 희망, 그 기쁨들을 낱낱히 쏟아냈다.

인터뷰어가 된 빅판들도 그 이야기들에 공감하며 쉼 없이

"암 그렇지, 그래 나도 그랬어, 이젠 희망이 있잖아."를 반복하는데

그 기록들은 어떤 유능한 피디도 연출할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상영하는 시간.

배를 잡고 웃기도하고 예상치 못했던 진솔함에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모든 워크샵과 교육은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참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또 다시 깨닫는 사실. 나는 가르치는 자가 못 된다는 것.

언제까지나 배우고 나누는 자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가, 그리고 모자이크의 존재가 오래도록

이 세상에서 '소통'의 매개체로 존재하기를 다시금 다짐하게 되는 연말이다.

 

 

 

2011.12.19

 

그렇습니다. 참 대단해 보이는 분들의 삶을 보고 기죽을 필요 없어요. 내 분량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2011.12.21

 

아버지께 적게 말하라고 배웠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지라 오랫동안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 조금 알 것 같아요.

말이 많아지면 실언이 많아지는 것은 둘째치고 적게 말하는 것의 큰 이점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들을 수 있다는 것.' 잘 듣는 사람의 적은 한마디가 위력있음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에요.

잘 듣는 사람이 되어 필살기들을 쌓아놓고 싶어요.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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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이하여 교회에서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중.

성도님들이 버리시는 옷들을 모아서 새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이다.

키워드는 '회복'. 나의 두번 째 작품 카드지갑은 NII 남방, 오래된 청바지, 오래된 면바지로부터 재탄생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