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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콤 글래드웰 (지은이) | 노정태 (옮긴이) |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01-15

 

아웃라이어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법칙'부터 '김연아의 7분 드라마'까지 지금도 서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그 누군가의 성공담들. 아웃라이어 역시 제목을 보고,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겠지"라 생각하며 첫페이지를 시작했다. 그랬다. <아웃라이어>는 성공에 대한 책이었다. 그러나 우가 흔히 보았던 성공담들의 전형적인 패턴의 모습이 아닌 성공하는 사람들리 처했던 환경, 외적인 요인들을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책은 1부 기회, 2부 유산으로 나누어 이를 풀어가고 있다.

 

  1부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 "1만 시간의 법칙".  빌게이츠의 어린 시절을 주목한 작가의 시각은 성공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려는 목적과 맞아떨어졌다. 매년 돈 쓸 일을 찾아 헤매고 다닌 학교 어머니회 덕분에 빌 게이츠는 1968년에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시작된 컴퓨터 새용은 하버드를 중퇴한 7년 동안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온 셈이었다. 물론 그에게는 비범한 IQ,카리스마로 세계적 거물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사람이 가진 독특한 재능과 성품은 기회와 노력, 환경이 모두 조화가 이루어 졌기때문에 완성된 것이 아닐까? 비틀즈 또한 1만시간 법칙 예로 나왔다. 단지 노래와 가사때문에 세대를 거쳐 사랑받는 것이라고 생각 했던 나의 고정관념의 틀이 책을 통해 깨어져 버렸다. 그들이 함부르크에 있을 때에는 일주일에 7일밤을 연습, 보통 8시간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은 그들에게 자연스레 지구력과 모든 노래의 버전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이 파트를 읽으며 얼마전 무르팍 도사에 나왔던 음악가 장한나를 떠올렸다. 24시간이 부족하다며 하루하루를 연습과 지휘공부로 바쁘게 보내는 그녀. 12살 당시 수원시향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협연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어릴적 무서운 첼로 선생님의 사정으로 바뀐, 자상하고, 칭찬을 잘해주었던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을 가르는 작은 차이의 시작은 작은 기회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반복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닐까.

 

 2부는 개인은 결국 '사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그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각각의 사회가 지닌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요소(문화적 유산, 어법, 사고방식 등) 필독도서로 읽은 니스벳 교수의 '생각의 지도'덕분에 이 부분이 더욱 흥미로웠다. 이 중에서도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인의 '완곡어법''돌려말하기'등의 특징때문에 1분 1초의 생사의 기로의 선 비행기 사고의 경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은 후, 책의 내용뿐 아니라 나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긴 것은 상식을 깬 작가의 발상이었다. 성공의 법칙을 깨뜨리는 분석,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보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신선했다.

 종종 나도 모르게 남들이 하는 대로,하라는 대로 하게 되고, 내 중심을 잃을 때가 있다. 그들처럼 해야만 올바로 가는 것 같은 느낌말이다. 다시한번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해 본다. 내 주변에 무엇이, 누가 있는지. 나는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는지...이를 통해 나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우리의 평범한 삶의 이면에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아웃라이어의 기회들이 숨어 있을 테니 말이다. 

 

 

 

 

 

 

 모자이크의 발전을 위해 콕!